배종옥x이원근x지윤호 ‘환절기’ 겨울, 이런 감성영화

입력 2018-01-02 22:26

배종옥 이원근 지윤호 주연의 영화 ‘환절기’(감독 이동은)가 오는 2월 22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환절기’는 마음의 계절이 바뀌는 순간, 서로의 마음을 두드린 세 사람의 가슴 아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섹션에 공식 초청돼 KNN관객상을 수상한 이동은 감독의 데뷔작이다.

동명의 원작 그래픽 노블의 섬세한 감성과 흡인력 강한 스토리를 유려한 영상미와 안정적인 연출력으로 영화화했다. 베테랑 배우 배종옥과 라이징 스타 이원근 지윤호의 앙상블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일 제작사 명필름랩이 공개한 2종 캐릭터 포스터는 회화 같은 색감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 그리고 ‘짐작하지 못했던 계절을 만나다’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가 어우러져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


수현의 친구 용준(이원근)과 미경의 아들 수현(지윤호)의 캐릭터 포스터는 두 캐릭터의 애틋한 감정이 듬뿍 담겨있다. 시린 겨울 서로에게 안겨 온기를 나누는 듯한 용준과 수현의 모습은 미경과는 또 다른 비밀의 온도를 짐작하게 만든다.

미경 캐릭터 포스터에는 문 열린 방 안 시선을 아래로 한 배종옥의 옆모습과 섬세한 손, 그리고 식탁 위에 정갈하게 올려진 찻잔과 갈변한 과일의 단면이 마치 풍경화처럼 섬세하게 담겨있다.

영화 ‘여교사’, 드라마 ‘추리의 여왕’ ‘저글러스’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는 이원근과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아르곤’에서 각각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지윤호는 ‘환절기’를 통해 전작들과 다른 감성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배종옥은 올 상반기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라이브’에 출연해 스크린과 TV를 오가는 활약을 예고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