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 훈련중 감기걸린 신병 20명 태운 버스 부대 복귀 중 추락사고 13명 중경상

입력 2018-01-02 20:46 수정 2018-01-02 20:47
2일 오후 5시3분쯤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의 한 지방도로 내리막길에서 모 사단 소속 신병 20명과 인술간부를 태운 군용버스가 도로 옆 5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13명이 다쳤다. 뉴시스

2일 오후 5시3분쯤 강원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의 한 지방도로(양구~방산 방면) 내리막길에서 모 사단 소속 신병 20명과 인솔 간부 등 22명을 태운 군용버스가 도로 옆 5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7명이 크게 다치고, 6명이 부상을 입어 중상자는 춘천국군병원, 경상자는 춘천인성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버스는 내리막길을 달리다 난간을 뚫고 약 5m 높이에서 추락후 도로 옆 경사지로 약 20여 m 거리에 전복됐다.

훈련 중 감기, 부상 등의 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원하던 신병 20명은 이날 군 의무대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크게 부상을 입은 병사만 6명으로 보였다”고 밝혀 중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부상자 이송은 끝났고 차량은 날이 밝는대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군 당국은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운전자와 선탑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양구=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