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가 우리나라를 조세회피처로 지정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조세제도 개선 등을 검토함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유치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관련,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FTA 시범지구를 활용해 중국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중심역할과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하고 있는 GCF 등 15개의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통한 일류 국제도시 모델을 만드는 등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 콘셉트로(조세회피처 논란에)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또 같은 신년사에서 “미래 성장동력 구축을 위한 4차 산업 전진기지를 만들기위해 IT· BT·NT, 항공, AI, 로봇, 드론 등 고부가 가치산업을 육성·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신성장산업의 글로벌성장 거점화를 위해 바이오 분야의 의약품, 의료기기 등 글로벌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미래형 자동차 부품 소재 분야 및 반도체 등 IT융합을 통해 인천시 8대전략사업과 연계 추진토록 하겠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송도와 청라국제도시에 최첨단 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해 메디컬 허브를 조성토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청장은 글로벌 교육도시 조성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과 산‧학‧연 클러스터 구심점 역할이 가능한 경제자유구역의 발전 기반을 조성해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부설 연구소를 비롯한 해외 유수 교육‧연구기관을 유치하는 등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교육‧연구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5개 대학이 개교했으나 향후 글로벌 50위권 이내의 10개 대학 개교를 목표로 더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청장은 “문화가 살아 있고, 관광과 레저가 동시에 가능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본격화하기위해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1단계 2차 준공과 이미 착공한 ‘시저스코리아’의 조기 준공을 위한 노력,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금년 상반기 착공 지원 등 복합리조트 집적화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