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케이’,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관절염 치료 방법

입력 2018-01-02 16:35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무릎관절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70만5150명이다. 그중 50~70대 환자는 224만941명으로 82.83%를 차지하여, 주로 중, 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 무릎관절 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곳이고 뼈 끝에는 연골이 있다. 연골은 충격을 흡수, 완화하고 압력을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관절은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마모되어 움직일 때마다 뼈끼리 부딪치면서 염증을 유발한다. 그 때문에 무릎을 많이 사용하면 퇴행성 무릎관절염이 발병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관절통’을 다스리는 것이다. 관절염은 주로 욱신거리는 통증을 유발하며 아침이나 오랫동안 관절을 사용하지 않으면 뻣뻣함을 느낀다.

이에 국내에서 개발된 무릎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이하 인보사)가 새로운 관절염 치료에 지평을 열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고 8일 출시된 인보사는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대문구 가좌역에 위치한 가자연세병원 서울점은 유전자 치료기관으로 등록되어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를 도입했다. 인보사에는 연골세포성장인자인 ‘TGF-β1’가 함유되어 있다. 3개월 이상의 보존적 요법 (약품치료, 물리치료 등)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중등도 무릎 골관절염의 치료제로 환자의 무릎관절에 1회 주사로 투여하면 2년 이상의 통증 및 무릎 관절 기능개선 효과를 낼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이다.

특히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은 오랜시간동안 줄기세포에 대해 연구한 의료인으로서, 다수의 기초 연구 및 임상 연구 논문은 SCI급 세계 유수 학술지에도 게재되기도 했다.

최 원장은 “2012년 SCI급 학술지 ‘The Knee’에 발표한 ‘Infrapatellar fat pad-derived mesenchymal stem cell therapy for knee osteoarthritis (무릎 관절염에 대한 슬개하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주제로 한 줄기세포 임상 연구 논문을 보면, 평균 54세의 퇴행성관절염 환자에서 줄기세포 치료 후 16개월 후 모든 임상 항목에서 증상 호전을 보였다” 고 전했다.

또한 “2013년 ‘Arthroscopy’ 에 ‘Mesenchymal Stem Cell Injections Improve Symptoms of Knee Osteoarthritis(지방 줄기세포 주입 후 무릎 관절염의 증상 호전에 대한 분석)’을 주제로 게재된 임상 연구 결과, 줄기세포 치료 후 2년이 지나 시행한 MRI 결과상 연골이 회복되고 관절염도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1년이 지난 후보다 2년이 지난 후의 임상 결과가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나,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가 2년까지도 유효하게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보사는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개발된 유전자치료제이다. 유전자치료제는 손상된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바꾸기 위해 만든 유전물질이나 유전물질이 든 세포이다. 염증을 억제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TGF-β1 단백질이 주성분이다. 이 단백질이 관절염 부위에 들어가면 관절 내 환경이 개선된다.

현재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과 비교해볼때, 인보사는 무릎관절에 1회성으로 주사제로 빠른 치료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최윤진 병원장은 관절염 환자가 인보사케이주를 통하여, 연골세포가 분화되어 회복을 돕고, 무릎의 통증이나 염증을 가라 앉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하여 이전의 건강한 무릎으로 회복해 자기 관절로 오래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