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에 대해 100% 확신했다.
최 지사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실무적인 협상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라면 아주 적극적인 의지를 최고 강도로 표현한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번 참가에 전제 조건을 걸거나 보상을 요구하지 않겠냐는 질문엔 가능성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오전 신년사를 통해 “남조선에서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 대회는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수단 파견을 포함한 필요한 조처를 할 용의가 있다. 이를 위한 남한과의 신속한 당국자 대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지사는 또한 이날 YTN라디오 방송을 통해 “올림픽의 마지막 남은 과제가 북한의 참가였다”며 “이제 그 핵심적인 과제를 풀 수 있는 해결의 실마리가 만들어졌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동시에 북한의 참여로 올림픽 기간 중 안보 불안이 해소된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제거돼 해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올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최 지사는 “이번 올림픽을 잘 다루지 못하면 오히려 남북관계가 그 이전보다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일이 잘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평창 올림픽도 성공하고 남북관계도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 기간의 안정을 위해 한미 군사훈련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식 건의한 상황이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