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부산 기장군 삼각산에서 발생한 불이 12시간여가 지난 2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계속 되고 있다.
2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46분쯤 부산 기장군 장안읍 삼각산(469m) 정상 부근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부산소방은 소방차량 등 장비 60여대와 소방관, 경찰, 군청 직원, 의용소방대 등 1200여명을 동원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12시간 동안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 날이 밝자 소방 헬기 5대, 산림청 헬기 8대, 민간헬기 2대 등 총 15대의 헬기를 진화 작업에 투입했다.
오전 9시 현재 피해면적은 100㏊에 달하는 것으로 부산소방본부는 추정했으며, 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불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완전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군청은 지난 1일 오후 11시35분쯤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고, 인근 암자 2곳에 머물고 있던 시민들을 대피 조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