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전전하며 위조지폐 만든 10대 남녀 검거

입력 2018-01-01 16:06
게티이미지뱅크

지폐 수십장을 위조해 생활비로 사용한 10대 2명이 검거됐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29일 통화위조 및 행사 혐의로 A(17)씨와 B(1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10대는 지난달 27일 남해군 한 모텔에 투숙하며 지폐를 위조하기 위해 구입한 컬러프린트로 5만원권과 1만원권을 각각 14장과 66장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폐를 위조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5만원권 7장, 1만원권 12장 등 총 47만원 상당을 남해·하동·진주·사천지역 모텔·식당 등 7곳에서 사용했다.

일당은 돈이 진짜가 아닌 것 같다는 가게 업주 등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일당을 추적하다가 29일 오전 사천 시내 모텔에서 검거했다.

일당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하던 중 생활비가 떨어져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폐를 위조할 목적으로 직접 컬러프린터를 구입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수차례 사용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했다”며 구속영장 신청 이유를 밝혔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