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힙’ 위해 엉덩이에 실리콘 넣다 사망… 불법시술의 함정

입력 2018-01-01 13:43
게티이미지뱅크

외모지상주의는 성형 열풍을 부르고, 이는 다시 불법 시술을 성행하게 한다. 최근 미국에서는 ‘예쁜 엉덩이’를 만들기 위해 전문 성형외과가 아닌 불법 업체를 찾았던 여성이 수술 도중 목숨을 잃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콜롬비아 메델린의 ‘뷰티샵’에서 성형수술을 받다 숨진 여성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캐롤라이나 안드레아 카스타노(38)는 최근 유행하는 ‘애플힙’을 만들기 위해 엉덩이에 실리콘을 넣는 수술을 받았다.

평소 엉덩이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던 그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뷰티샵을 방문했다. 이 위험한 선택은 결국 그의 목숨을 앗아갔다. 전문 인력이 없는 뷰티샵에서 실리콘 삽입술을 받던 카스타노는 급작스럽게 호흡과 맥박이 불안정해졌다. 급히 구급차를 불렀지만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사망했다.

경찰은 "카스타노가 올해 메델린 지역에서 성형 수술을 받다 사망한 6번째 피해자"라고 밝혔다. 그는 “성형수술 열풍이 불면서 불법 시술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저렴하다고 불법 시술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카스타노의 사망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뷰티샵 원장 등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전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