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주연의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이 새해 첫 날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87’은 개봉 6일째인 이날 오전 7시를 기점으로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천만영화 ‘변호인’과 동일하고, ‘국제시장’ ‘히말라야’보다는 빠른 속도다.
흥행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32.9%였던 좌석 점유율이 30일 58.6%, 31일 68.2%로 점차 상승하고 있다.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 중이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한 사건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서 시작해 6월항쟁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아픈 현대사를 진중한 태도로 재현해낸 영화는 관객과 평단의 고른 호평을 얻고 있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연출력과 몰입감이 모두 훌륭했다는 평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