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신생아 태운 구급차, 음주 차량과 ‘충돌’ 전복

입력 2018-01-01 11:48

갓난아기를 태워 큰 병원으로 옮기던 구급차가 음주 운전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아이와 부모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1일 오전 1시 55분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신생아를 태우고 병원으로 이송하던 사설 구급차가 음주 운전 차량과 부딪혀 전복됐다.

갓난아기를 태운 사설 구급차는 충북대학병원에서 아산병원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사고는 사설 구급차가 올림픽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올림픽대교 방향으로 직진하던 중 강동구청역에서 몽촌토성역 방향으로 직진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신생아 김모양과 부모, 간호사 53살 이모 씨 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SUV 운전자 김모씨(50)는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 0.117%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구급차 운전자인 김모(41)씨도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SUV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구급차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