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UAE 논란’에 “내가 얘기 안하는 게 국가에 도움”

입력 2018-01-01 11:38 수정 2018-01-01 11:39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등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내가 얘기하지 않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 방문 관련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초 임 비서실장의 UAE 방문을 이미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답없이 웃음으로 대신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임 비서실장의 UAE 방문 전 측근들에게 “한국과 UAE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이 UAE 논란의 내막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은 현충원 방명록에 ‘새해에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더 발전하는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썼다. 이날 참배에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측근 60여명이 함께 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