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과 원칙의 힘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은 31일 배포된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어둠이 길었던 만큼 오늘의 태양이 더욱 눈부시다. 올해는 시민 여러분 모두 한숨보다 웃음이 많은 한 해가 되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공자의 제자인 유자가 남긴 논어 구절인 ‘본립도생(本立道生)’을 새해 사자성어로 꼽았다.
‘기본이 바로 서면 길 또한 자연스럽게 열린다’는 뜻으로 시정의 기본을 탄탄히 갖춰 성남시 도약의 밑거름을 만들고 민선6기를 마무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올해의 3대 시정 방침도 제시했다.
그는 “지방정부의 기본 의무를 다하겠다”며 복지 확대, 현장 행정, 불법 엄벌, 시민 권리 보장 등을 언급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지키겠다”며 이해관계나 정략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주권자인 시민의 명령에 따르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치의 기본 역할을 확고히 수행하겠다”며 소수 특권층에 몰린 기회를 공평하게 나누고 이를 통해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우리 국민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썼다. 공동체의 일원이자 주권자라는 자각으로 함께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결과물”이라며 “우리의 선택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그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하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행동을 당부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