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아이린이 자신의 몸매를 지적하는 듯한 제목의 기사를 쓴 기자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아이린은 30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한 매체의 온라인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올렸다. 아이린이 캡처한 기사에는 블랙 드레스를 입은 아이린의 사진과 함께 ‘볼륨 없으면 어때…아이린 쭉 뻗은 각선미로 승부’라는 제목이 달렸다.
아이린은 같은 날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17 SBS 연예대상’에 시상자로 참석했고,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착된 아이린의 모습은 기사화됐다. 아이린이 지적한 기사는 이 때 나온 사진 기사다.
아이린은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볼륨이 없으면 어때’라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글을 쓰는 기자가 있다면 더더욱 말이다”라고 썼다. 이어 “저는 제 가슴 크기를 포함해 제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며 “스스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남자가 여자를 무너뜨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자신감 있는 여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여성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것은 아름다움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찾아온다는 것”이라며 “아름다움이란 마음의 내면에서 발산되며, 사람이 정의하거나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