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통합, 압도적 찬성…국민 기대 크다”

입력 2017-12-31 15:52 수정 2017-12-31 15:54
20일 전북 전주 로니관광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도당 당원연수회,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에 출마한 이언주 의원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8.20. 사진=뉴시스

통합파의 핵심인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3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재신임투표 승리 선언과 관련해 "이번엔 통합 반대파의 결사적인 투표거부 운동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높은 투표율"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결과로 통합당에 국민의 기대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사진=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페이스북

그는 "선거인단 26만437명 중 5만9911명이 참여해 최종투표율 23%를 기록했으며 개표결과 재신임 찬성 4만4706표(74.6%)가 통합에 압도적인 찬성을 했다"며 "이 결과는 과거 통상적으로 당대표 경선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결과와 비교해보면 월등히 높은 투표율"이라고 주장했다.

또 "8.27 전당대회 때 안 대표를 선택한 2만9000여명보다 많은 4만5000여분이 이번 통합찬반투표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박지원 전 대표가 당선된 1.15 전당대회 때 투표율은 19%였고 찬성이 50% 전후였다"며 통합 반대파 의원들이 주장하는 절차적 정당성 문제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건강하고 합리적이며, 주장이 선명하고, 여당을 강력하게 견제하는 제1야당의 출연을 많은 국민들이 기대함을 알 수 있다"며 "이번 연말에는 좀 더 겸허하게 국민들의 기대가 무엇인지 곱씹어보며 고민하는 연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