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첫 해돋이를 보러 가는 차량이 몰리면서 31일 동해안 방향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해돋이 정체는 오후 5~6시 절정을 이룬 뒤 심야까지 계속되다 자정 무렵에야 풀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새벽에 떠나는 차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자정에 정체가 풀리는 건 일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으로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이 8만대, 들어온 차량은 5만대라고 밝혔다.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총 차량대수는 375만대로 예상된다. 이 중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이 36만대, 들어오는 차량은 32만대다.
평소 주말에 비해 교통 흐름이 좋지만 해돋이 차량이 몰리는 설악부근~설악 4㎞ 구간에서는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창원2터널부근~북창원 2㎞ 구간, 광주원주고속도로 원주방향 초월IC, 경기광주 JCT~동곤지암IC 2㎞ 구간에서도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주요 도시로의 이동 시간도 평소 주말에 비해 적게 걸리는 편이다.
오전 11시 기준 서울요금소 기준으로 ▲서울~양양 3시간10분 ▲서울~강릉 3시간40분 ▲서울~대전 1시간30분 ▲서울~광주 3시간 ▲서울~목표 3시간35분 ▲서울~대구 3시간25분 ▲서울~부산 4시간20분 ▲서울~울산 4시간10분 등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강릉방향 교통 상황은 오후 5~6시 절정을 보일 것"이라며 "늦은 밤까지도 차가 막히다 자정 무렵에 잠시 소강상태가 되겠지만 해를 보러 출발하는 차량들로 1일 새벽 다시 차가 몰릴 것"이라고 전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