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재정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동력을 새롭게 개발하겠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18년에도 경기도정의 가장 우선 순위를 일자리 창출로 정했다.
남경필 지사는 31일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그간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일자리 창출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며 “일자리의 양적 성장을 넘어질적 성장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018년 역대 최고치인 12조164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0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남 지사는 “민선 6기 3년간 경기도에서 만들어진 일자리는 49만개로 전국에서 만들어진 105만개 일자리의 46.2%에 해당한다”며 “확보한 국가예산은 일자리와 경제활성화 방안 등도민의 피부에 와 닿는 역점사업에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핵심적으로 추진할 정책인 ‘일하는 청년 시리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남 지사는 “중소기업 재직청년과 구직청년,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일자리에 담아야 할 가치를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중소기업의 부족한 임금을 지원하고 복지 혜택을 마련하는 정책은 일자리 미스매치의 실질적인 해결책이다. 기계적인 근로에서 벗어나 비전있는 일자리야말로 취업이 결혼으로, 결혼이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과 미래시대를 선도하는 일자리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다음으로 안전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안전이 위협받는 곳에서 행복은 자라날 수 없다”며 “일어나서는 안 될 인재를 막고 피할 수 없는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하며 도민의 행복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경기도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말했다.
또 남 지사는 민선 7기 지방선거를 치루는 해로 활발한 지방분권 개헌 논의는 한국 지방자치사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변화의 흐름을 퇴보가 아닌 혁신으로 이끌기 위해선 수도권 규제폐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세계는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가경쟁력을 견인할 초강대도시를 키우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첫걸음은 수도권 규제폐지가 돼야 한다. 수도권을 규제해야 지방이 발전한다는 낡은 프레임을 과감히 벗어던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이밖에도 광역버스 준공영제와 민선 6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따복 공동체(따뜻하고 복된 공동체)과 경기연정 등을 핵심 추진 정책으로 밝혔다.
남 지사는 신년사를 마무리하며 “‘시련을 극복하면 더욱 단단해지고 위기를 이겨내야 보다 강해진다’는 진리는 고단하고 힘겨운 일상을 달래는 위로”라며 “2017년의 반목과 분쟁을 딛고 서서 2018년 새해를 맞이하는 경기도에 더 큰 사랑이 싹틀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