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새해 첫 일정은 ‘해맞이 산행’… ‘의인’들과 함께

입력 2017-12-31 12:14

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첫 공식 일정은 ‘해맞이 산행’이다. 2017년 ‘올해의 의인(義人)'으로 선정된 이들과 함께 산에 올라 일출을 본 뒤 이들과 떡국을 먹으며 덕담을 나누기로 했다.

청와대는 31일 문 대통령의 무술년(戊戌年) 1월 1~3일 일정을 공개하며 새해맞이 행보를 소개했다. 1월 초부터 각계각층 인사를 두루 만나 집권 2년차 소회를 전하는 등 ‘광폭 행보’가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1일 의인들과 해맞이 산행 및 새해 첫 식사를 함께 한 뒤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관, 순직 유가족 자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실무자, 동남아 국가 총영사관, 주한미군 등 각계 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신년인사를 나눈다. 지난 추석에도 쉬지 못하고 근무하는 경찰관·소방관 등에게 격려와 감사 전화를 직접 했었다.

2일에는 사회 각계 대표 인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인사회를 갖는다. 국회 정당 사법부 행정부 지자체 경제계 노동계 여성계 문화예술계 교육계 시민사회계 과학기술계 등의 여러 인사가 초대됐다. 사회 원로를 비롯한 정계 주요 인사만 초청했던 기존 신년인사회 형식에서 벗어나 범위를 크게 넓혔다. 사회통합을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일에는 산업현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관련 산업 동향을 보고받고 동행한 이들과 함께 새해 각 산업부문에 희망이 깃들기를 기원할 방침이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