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구정치 코미디의 극치를 보여줬다"

입력 2017-12-31 17:49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전 대표가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시스

바른정당 통합론에 반대하는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안철수 대표의 통합·재신임투표 승리 선언과 관련해 "오세훈 무상급식 패배의 관례도 무시하고 23% 투표율을 합법화하는 것은 '안철수 구정치'의 극치의 코미디"라고 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법적으로 3분의 1, 33%의 법적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통합·재신임투표가 23.0% 참여에 74.6% 찬성으로 종료되자 '압도적 지지'로 규정하며 바른정당 통합 전격 추진을 선언했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의 신임투표 승리선언과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국민의당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지키고 보수대야합을 반대하며 끝까지 국민의당 지킴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