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김상중의 수상 소감이 화제다. 김상중은 이날 자신의 특유의 묵직한 말투로 한 해 동안 감사했던 분들과 MBC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상중은 대상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에 올라서 “수상하신 모든 분들 축하드린다. 저 김상중은 지금 ‘상 중’이라며 웃음을 자아내는 멘트로 시작했다. 또 “상의 경중을 떠나 이런 자리에 서면 참 좋은 것이 있다. 한 해 동안 감사 드려야 했던 분들에게 이런 자리에서 감사 인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드라마 ‘역적’이야기를 하려면 정치성 발언을 안 할 수가 없지만 오늘은 생략하겠다”라면서 “백성이 주인인 나라, 그 나라에서 백성의 아픔을 뜨겁게 절절하게 연기한, 그리고 비록 한 회였지만 드라마 엔딩의 대미를 장식해준 배우 최교식의 모습이 드라마 ‘역적’의 모습이었다. 다시 한 번 박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드라마 ‘역적’의 출연자와 스태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할 사람이 많다. ‘역적’을 함께했던 감독, 작가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이다. 사극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많은 이동거리와 준비들이 필요한데 그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그분들이 이 자리를 빌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만나면 좋은 친구 MBC가 2018년에는 많은 분들의 기대 속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되살아나길 기원하고 응원하겠다. 그 중심에 최승호 사장님이 함께하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저도 어느덧 선배의 축에 끼어 들어가고 있다. 대접받는 선배가 아니라 모범을 보이는 선배가 되도록 하겠다. 송구영신 하십시오” 라며 소감을 마쳤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