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洪 공천인과 연대 없다…내년 지방선거 洪 무덤” 맹공

입력 2017-12-31 09:47
뉴시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방선거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비겁한 연대는 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바른정당은 홍 대표가 공천한 사람과는 그 어떠한 연대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 최고위원은 30일 페이스북에 “홍 대표가 애매한 말을 한다”며 “연대에 비겁한 연대가 있고 비겁하지 않은 연대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홍 대표의) 말 자체가 비겁하다”며 “바른정당은 홍 대표가 공천한 사람과는 그 어떠한 연대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홍 대표 청산이 보수혁신의 지름길이기에 반홍(反洪) 연대는 추진될 수도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홍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같은 날 또 다른 글을 통해 홍 대표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홍 대표가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성희롱 피해 주장에 대해 ‘성희롱을 한 만한 사람한테 해야지’라고 반응한 데 대해 “놀라운 고백”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저 말을 했다면 당장 사퇴 요구가 물밀듯 일어났을 것”이라며 “홍 대표라서 그러려니 하고 국민들이 넘어갈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든다. 그냥 체념해야 하나”라고 적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