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2017년 1월20일 취임식) 첫 달에 북한 관리들과 만나 메시지를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시간 30일 AP통신은 한 미국 학자(조셥 윤 대표)가 조용히 북한 관계자를 만나 트럼프 새 행정부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윤 대표는 북한이 핵 실험, 미사일 발사 없이 조용히 지난 4개월의 기간에 대해 “이는 (관계 개선)의 ‘한줄기의 희망(a ray of hope)’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반면 그와 만난 북한 관리들은 “4개월의 조용한 기간은 화해의 신호가 아니다”라면서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관리들은 또 “김정은 최고 지도자는 언제든 발사 시험을 명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 이틀 뒤에 북한은 새로운 유형의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