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창당 비용’ 논란과 관련해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이 입을 열었다. 안대표의 발언에 “유치한 철부지 같은 이야기”라며 “이자까지 붙여 돌려 받았다고 들었다”고 반박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28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국민의당이 창당됐을 때 모든 비용을 다 제가 냈다. 현역의원들(에게) 만원 한 푼도 안 받았다”고 말했다.
유성엽 의원은 3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돈 이야기는 정치권에선 금기사항이지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안철수 대표가 당사 전세 보증금 등으로 낸 초기 창당자금은 나중에 정당보조금이 나왔을 때 이자까지 붙여 돌려받았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대표가 모 방송에 나와 자기가 창당 자금을 다 냈고 국회의원들은 만원짜리 한 장 안냈다고 말했는데 참 유치한 철부지 같은 이야기”라며 창당 당시 회의 내용을 공개했다.
유 의원은 “2015년 안 대표는 ‘초기 창당에 필요한 자금은 제가 마련하겠다. 의원님들은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고 저는 그 자리에서 ‘매우 감사합니다만 혹시라도 돈을 냈으니 개인 사당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당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해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에게 “초기 창당자금으로 낸 돈을 찾아간 것은 맞고 이자까지 붙여간 것은 맞느냐. 꼭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