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쇼핑몰에 세워진 ‘트럼프 강아지 조형물’

입력 2017-12-31 06:38
사진=웨이보 캡처

2018년 무술년 ‘개띠 해’를 맞아 중국의 한 쇼핑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형상화 한 조형물이 등장했다.

중국 서북부 산시성 타이위안시 ‘패션 워크 몰’에 설치된 이 개는 금발 헤어와 눈썹을 가졌다.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손가락 하나를 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소식을 전하며 “트럼프개(TrumpDog)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성탄 전야에 설치된 ‘트럼프 개’는 인터넷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중국인들의 사진 촬영 명소로 변했다.

이 쇼핑몰이 트럼프 대통령을 닮은 조형물을 설치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올 초에는 정유년을 맞이해 트럼프 대통령을 닮은 닭 조형물도 설치했다.

쇼핑몰의 한 직원은 영국 가디언에 “이것은 고객들이 둘러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든 귀여운 강아지일 뿐이다”며 논란을 피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946년생으로 개띠란 점 때문에 이 조형물이 보다 특별하다고 전했다. 미국 뉴스위크지는 이 유행으로 2019년에는 ‘트럼프 돼지’, 2020년에는 ‘트럼프 쥐’가들어설 것 이라고 보도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