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자, 15일 안보리 회의서 접촉

입력 2017-12-30 20:12
지난 15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주재로 열린 장관급 회의에서 남북한 당국자가 몇분간 접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30일 당시 자성남 북한 유엔대사와 한국 외교부 당국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회의장에서 몇 분간 친근하게 대화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양측간 대립이 심각한 상황에서 당국자들끼리 많은 사람이 보고 있는 장소에서 접촉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 측 관계자는 통신에 “자연발생적으로 짧은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고, 안보리 차원의 문제가 논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