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 전 대통령 실소유주 의혹이 일고있는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DAS)에서 운전기사로 일한 김종백씨가 30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 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2시께 김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취재진을 피해 서울동부지검에 들어갔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하는 이유과 근거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와 함께 120억원의 실체 규명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28일 참여연대 관계자들과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에 이어 29일 다스 전 총무차장 김모씨를 차례로 소환했다.
전날 오후 2시께 검찰에 출석한 김 전 차장은 약 10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30일 0시30분께 귀가했다. 김씨는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을 피해 청사를 빠져나갔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7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스가 수입 원자재 가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의 'BBK' 의혹 등을 수사했던 정호영 전 특별검사, 성명 불상의 다스 실소유주,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다스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