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NBC, “방탄소년단 획기적 한 해 보냈다”

입력 2017-12-30 13:39 수정 2017-12-30 22:11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연말에도 각종 기록을 세우고 해외 매체의 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 CNBC방송은 29일(현지시간) ‘K팝은 미국에서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조명했다. 올해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 100’의 상위권을 장식하고 해외 시상식에서 수상하면서 “획기적인 한 해를 보냈다”고 전했다.

CNBC는 “방탄 7명 멤버들의 진정성 있는 이미지와 지혜로운 소셜미디어(SNS) 사용, 세계 각지의 팬덤”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방탄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중소형 기획사라는 단점을 소셜미디어의 슬기로운 활용으로 극복해나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흐름이 K팝 산업의 전반적 변화의 신호를 줬다”고 평했다.

방탄소년단의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은 4주 연속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면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반응을 얻고 있다. 오리콘 싱글 연간 차트에서 13위와 22위에 올라 한국 가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26일자 오리콘 DVD 종합차트 1위 블루레이 종합차트 2위에도 오르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리더 RM(랩몬스터)은 빌보드의 ‘록 디지털 송 판매 차트(Rock Digital Song Sales Chart)’에서 피처링 곡으로 2위에 진입했다. RM은 미국 록밴드 ‘폴아웃 보이(Fall Out Boy)’의 ‘챔피언(Champion)’ 리믹스 버전의 피처링에 참여했다. RM 본인도 빌보드 ‘떠오르는 아티스트(Emerging Artists)’에서 46위를 기록하면서 처음 이름을 올렸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