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일도 탈도 많았던 2017년… 새해를 위해 묵은 해가 간다

입력 2017-12-30 07:00
인제=글·사진 곽경근 선임기자

2017년 12월 30일 토요일 국민일보 기사들입니다.

▶홍콩선박, 여수서 실은 정유제품 공해상에서 북한선박에 넘겼다

여수항에 입항해 일본산 정유제품을 싣고 출항한 홍콩 선박 ‘라이트하우스원모어’호가 지난달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정유 600t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29일 “라이트하우스원모어호가 지난달 24일 여수항에 다시 입항해 관세청에서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 제재결의(2397호)에 따라 여수항에 재입항한 라이트하우스원모어호를 압류했습니다.

▶민생사범 ‘장발장 사면’

정봉주 전 의원과 용산참사 철거민 등 6444명이 30일 자정을 기해 특별사면됐습니다. 지난 5월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후 첫 사면입니다. 정부는 2018년의 시작을 앞두고 강력범죄·부패범죄를 배제한 일반 형사범, 불우 수형자, 일부 공안사범 등 6444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29일 발표했습니다. 청와대는 신년 특별사면을 ‘장발장 사면’으로 규정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실명제 도입되면?… 1인당 거래 한도·과세 ‘꼼꼼한 감시’

정부는 최근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검토를 포함한 규제책을 발표했습니다. 부동산에 이어 사실상 사상화폐에 대한 ‘제2의 투기와의 전쟁’ 선포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부터 5~6명으로 구성된 가상화폐 대응팀을 신설합니다. 다만 불길이 잡힐지는 미지수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9일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면서도 “인간의 탐욕과 싸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