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선수인 김보름(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보름은 29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72회 전국 남녀 종합 스피드선수권 대회 첫날 500m, 3,000m 경기에서 모두 박지우(한국체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0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500m, 1,500m, 3,000m, 5,000m를 모두 뛰어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김보름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40여 일 앞두고 컨디션 점검차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넘어져 허리를 다친 김보름은 현재 몸 상태가 6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름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아직 올림픽 개막까지 시간이 있으니 여유롭게 생각하려고 한다. 일단 (몸이) 회복만 된다면 훈련량은 서서히 늘려가면서 몸을 맞추면 된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