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파트 화재… 어린이 1명 등 최소 12명 사망

입력 2017-12-29 14:32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5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불을 진압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5층 아파트에서 28일(현지시간) 발생한 화재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졌다”며 “생사를 오가며 심한 부상과 싸우는 주민도 있다”고 밝혔다. 대니얼 니그로 뉴욕소방청장은 “희생자 규모에서 브롱크스 사상 최대 화재”라고 설명했다.

화재는 오후 7시쯤 브롱크스동물원 인근 5층짜리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소방관 170여명이 불을 잡고 주민을 구조했다. 미국 북부를 강타한 혹한 속에서 난방기 과열이 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은 이날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졌다.

브롱크스에서는 2007년 난방기 과열에 따른 화재로 어린이 9명, 성인 1명 등 모두 10명이 사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