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정봉주 전 의원이 문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했다.
정 전 의원은 29일 특별사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를 통해 “복권~! 오늘같은 날이 과연 올까?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라면서 “지난 겨울 광장을 밝혔던 촛불시민, 그리고 함께 걱정해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 짐심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피선거권이 2022년까지 박탈된 상태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소속 의원 125명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 전 의원을 성탄절 특사로 사면·복권해달라고 공개 청원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정 전의원 특별복권에 대해 ▲17대 대선 사건으로 복역 후 만기출소하였고 형기종료 후 5년 이상 경과한 점, ▲2010년 8월15일 특별사면 당시 형 미확정으로 제외된 점 ▲제18·19대 대선, 제19·20대 총선 및 제5·6회 지방선거 등에서 상당기간 공민권 제한을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