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억대 연봉자 65만3000명

입력 2017-12-29 08:28

지난해 억대 연봉자가 처음으로 60만명을 넘어섰다. 국세청이 28일 공개한 국세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귀속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신고자 중 총급여액이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65만3000명으로 전년(59만6000명)보다 9.6% 늘었다. 전체 연말정산 대상 근로자 1774만명 중 억대 연봉자 비중은 3.7%였다. 연말정산 대상 근로자의 연간 평균 급여액은 336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5% 증가했다. 평균 급여액은 울산(4096만원)이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3888만원), 서울(3781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귀속 근로소득세를 연말정산한 근로자 중에서 과세 미달로 세금을 한 푼도 안 낸 근로자는 774만명(43.6%)이나 됐다. 다만 과세 미달자 비중은 전년(46.8%)보다 3.2% 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의 평균 종합소득은 2억9000만원이었고 이들의 총 소득금액에서 금융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45.1%였다. 연간 금융소득이 5억원을 넘는 인원은 3603명으로 전년보다 2.0% 줄었다. 하지만 이들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전체(9만4129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에서 3.8%로 상승했다.

세종=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