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이 리메이크를 준비중이다.
‘발리에서 생긴 일’은 2004년 1월 3일부터 2004년 3월 7일까지 방영된 SBS 주말 특별 기획극으로, 네 젊은이들의 치명적이고 슬픈 사랑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당시 평균 시청률 27%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발리에서 생긴 일’은 주인공이 모두 사망하는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결말로 시청자들의 충격을 불러일으켰었다. 특히 무려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조인성이 전화를 받으며 오열하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OST였던 이현섭의 ‘마이 러브’도 많은 인기를 끌었고, 주인공이었던 하지원과 조인성, 소지섭은 드라마 이후 모두 톱스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리메이크되는 ‘발리에서 생긴 일’은 14년 전 연출을 맡았던 최문석 PD가 다시 메가폰을 잡을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최 PD는 “발리에서 생긴 일 제작은 담론일 뿐”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리메이크작은 원작을 썼던 이선미 김기호 작가진이 아닌 새로운 작가진이 대본을 완성했다고 한다.
이르면 내년에 제작에 돌입할 예정인 ‘2018 발리에서 생긴 일’이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