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원 먹고 팁 300만원 ‘척’ … 가난했던 단골손님의 이유있는 선물

입력 2017-12-31 09:00
사진 = ABC 뉴스

미국의 한 사업가가 자신의 단골 레스토랑 직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약 3000달러(약 320만원)를 팁으로 건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은 워싱턴주 벨뷰시의 ‘브리프 인카운터 카페’의 단골손님인 드웨인 클라크가 식당 직원들에게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 ABC 뉴스

주말 아침 아내와 함께 레스토랑을 자주 방문해 온 클라크는 이날도 여느 때와 같이 달걀과 베이컨이 포함된 브런치를 주문했다. 이날 클라크와 부인이 먹은 음식에 대한 총 식사 가격은 39.6달러(약 4만원)였다. 그러나 클라크는 약 4만원짜리 식사에 대한 팁으로 3000달러를 지불했다.

클라크는 계산서 뒤쪽에 “당신들의 서비스는 최고다”라며 “내가 7살 때 이 식당과 같은 곳에서 나는 설거지를, 엄마는 음식을 만들었다. 당시 우리 가족은 너무 가난해서 크리스마스를 누릴 돈이 없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부디 이 돈으로 레스토랑 직원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바란다”라고 썼다.

사진 = ABC 뉴스

레스토랑의 주인인 멜라니 바드는 영수증을 확인한 뒤 “클라크는 우리의 소중한 고객”이라며 “그가 준 선물을 직원 12명이 똑같이 나누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