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댓글’에 경고한 한국당…“선거에 나쁜 요소 있을 수 있어 적극 행동에 나선다”

입력 2017-12-28 15:38

자유한국당이 포털상에 빗발치는 악성 댓글과 악의적인 스팸 전화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당 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포털 사이트상에 한국당에 대한 욕설 댓글에 대해 더 신경써서 볼것”이라고 말했고 이철규 의원도 이날 “스팸 전화와 문자폭탄 때문에 밤새도록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성중 의원은 “앞으로 포털상에 올라오는 욕설에 대해 해당 사이트에 직접 지워달라 요청을 계속 하겠다. 또 이들의 행동을 보고 2차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허위사실이 있는 경우가 많아 지방선거에 여러가지 상당한 나쁜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동료 의원들에게 모니터링을 해달라는 취지의 말도 했다. 박 의원은 “각 의원님들도 자신의 이름을 쳐보면 알겠지만 욕설 댓글이 너무 많다. 즉각 저희에게 얘기해주면 법률 지원단 등을 중심으로 합동작전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철규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자폭탄과 악의적인 스팸 전화와 문자폭탄에 시달려 밤새도록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의 개정을 요구한다는 전화가 많이 왔지만, 대다수는 법안과는 관계없이 자유한국당을 비난하고 협박하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극소수의 분들께서 이 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촉구해주셨기에 전화기를 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반대정파를 무조건 비난하고 협박하는 못된 행태는 이미 치료의 시기를 놓진 중환자의 모습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들이 맹목적 추종하는 사람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세상사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없는 방식으로는 무엇도 이룰수 없을 것”이라며 악의적인 스팸 전화와 문자폭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