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국가 ‘소련’ 붕괴 후회하는 러시아 국민 늘고 있다

입력 2017-12-28 15:24
AP 뉴시스

사회주의 연방국가 소련 붕괴를 후회하는 러시아 국민이 늘고 있다.

28일 러시아 투데이 등의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 센터가 11월 말 러시아 48개 지역 1600명을 상대로 과거 소련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8%가 소련의 붕괴를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소련 붕괴를 후회한다는 응답 비율은 2000년 75%로 가장 높았다가 2012년 49%로 떨어진 뒤 지금껏 줄곧 상승해왔다.

소련을 그리워하는 이유로는 54%가 단일 경제체제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강대국의 지위(36%), 상호간의 신뢰(34%), 가족의 유대관계(26%) 등의 순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52%는 소련 붕괴를 피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소련의 붕괴를 후회한다는 응답자 대부분은 소련을 직접 경험한 세대다.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응답자 중에는 오직 20%만 소련 붕괴를 후회한다고 답했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