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금융공기업 최초로 파견직원도 정규직화

입력 2017-12-28 15:17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올해 정규직 전환 대상 일자리에 대한 채용을 마쳤다. 지난달 17일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에서 198개의 비정규직 일자리를 정규직화하기로 결정한 내용을 이행한 것이다.

캠코가 정규직으로 전환한 비정규직 일자리는 총 106개다. 이번 채용은 금융공기업 중 처음으로 기간제 직원뿐 아니라 파견근로 직원까지 공개경쟁 채용을 통해 전환한 사례다. 공정 채용 원칙과 고용 안정을 조화롭게 반영하기 위해 기존 비정규직 직원에 대해 채용목표제 등을 적용했다.

캠코는 정규직전환추진단과 일자리창출추진단을 운영하며 ‘KAMCO형 일자리 창출 모델’을 개발했다. 캠코 관계자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 채택(9월) ▲부산시·혁신도시 6개 공공기관 간 일자리 창출 지원 업무협약 체결(11월) ▲공공상생연대기금 출연(11월) 등 노사 및 지자체·공공기관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코 문창용 사장은 “이번 업무지원직 채용은 건전한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캠코의 역량을 집중한 실질적인 첫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금융공기업으로서의 사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코는 내년 상반기 중 남은 전환 대상 일자리 92개에 대한 채용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 용역근로직원과 노·사·전문가 협의체 운영을 통해 시설관리, 미화 등의 일자리에 대한 전환방식을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