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은 장애인 산모들이 신체적, 심리적으로 편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내년 1월 1일부터 ‘장애인 산모 안심병원’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장애인 산모 안심병원은 보험자병원으로서 장애인 산모에게 질높은 산부인과 진료 환경을 제공해 장애인 산모의 임신과 출산 지원, 장애인 모성권 확보 및 국가 출산장려 정책에 부응하고자 마련됐다.
일산병원은 특히 장애인 산모클리닉을 신설해 지체장애, 척수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산모들이 보다 질 높은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장애인 산모클리닉에서는 산부인과에 장애인 산모 진료실을 운영하고 산모의 이동 없이 의사가 직접 찾아와 산모를 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장애인 화장실과 휠체어용 체중계 등을 배치해 진료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척추손상, 중증뇌병변, 다태아, 28주 미만 신생아등 고위험 산모 및 미숙아를 위한 진료시스템과 산부인과 외 발달지연클리닉, 소아재활센터 운영 등 임신 및 출산 후 가능한 통합치료시스템을 통해 고위험 장애인 산모의 진료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장애인 산모들의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장애유형별 필요한 전문지식과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산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원내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수화통역·이동 도우미로 활동, 장애인 산모들의 진료를 돕게 된다.
강중구 병원장은 “보험자 병원으로서 장애로 인해 임신과 출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장애인 산모 안심병원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