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연을 지켜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제주도 소년이 답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의 편지는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됐다.
‘영재발굴단’은 지난 27일 방송에서 남다른 감수성을 가진 동화작가 전이수(9)군의 근황을 전했다. 제주도에 살면서 제주도 자연에 대한 동화를 쓰는 전군은 ‘걸어가는 늑대들’ ‘꼬마악어 타코’ 등 3권의 동화책을 발간한 바 있다.
취재진이 “잘 지냈느냐”고 묻자 전군은 밝은 얼굴로 “엄청 좋은 일 있었다”며 방으로 뛰어들어갔다. 전군이 꺼내온 것은 편지 두 통이었다. 전군은 “문재인 대통령 할아버지한테 온 편지”라고 설명했다. 실제 편지의 발신인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었다.
전군은 지난 여름 문 대통령에게 “제주도 자연을 지켜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답장은 지난 10월쯤 도착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편지에서 “전이수군 말을 잘 새겨서 나라의 환경정책을 만들겠다. (전군의) 글 솜씨, 그림솜씨가 정말 훌륭하다. 세계적인 문학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따뜻한 덕담을 건넸다.
전군은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제가 준 편지 잘 받아주셔서 고마워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