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솔로 컵까지 닦은 중국 5성급 호텔 적발

입력 2017-12-28 13:12 수정 2017-12-28 16:43
변기를 닦은 솔(오른쪽)로 다시 세면대에서 컵을 닦고 있는 모습. CCTV 화면 캡처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5성급 호텔에서 변기를 닦은 솔로 욕조를 청소하고 심지어 객실 컵까지 닦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28일 중국에 따르면 26~27일 ‘5성급 호텔 대폭로’라는 제목의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다. 하얼빈의 쉐라톤호텔, 캠핀스키호텔, 샹그리라호텔 등 5성급 호텔 3곳의 위생 상태를 고발하는 영상이다. 영상 속 샹그리라와 캠핀스키 호텔 청소원은 변기를 닦은 솔로 객실 컵을 닦았고, 변기 물로 헹군 타월로 바닥을 청소했다. 쉐라톤호텔 청소원은 변기 솔로 변기와 욕조를 함께 청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세 곳은 하룻밤 숙박비가 최고 2700위안(약 44만원)까지 하는 최고급 호텔이다. 헤이룽장성 위생 당국은 합동 단속을 벌여 영상 고발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호텔에 벌금을 부과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해당 호텔들은 SNS를 통해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