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병사 월급이 두 배가량 대폭 상승한다.
2018년도 병사 월급은 병장이 21만6000원에서 40만5700원, 상병은 19만5000원에서 36만6200원으로 오른다. 일병은 17만6400원에서 33만 1300원, 이등병은 16만3000원에서 30만6100원으로 병사 전 계급이 88%가량 인상된다.
2018년도 국방예산은 국회 의결을 거쳐 전년 대비 7% 증가한 43조1581억원으로 책정됐다. 국방비 증가율 7%는 2009년 이후 최대치다. 특히 병사 봉급 인상에만 7668억원을 반영했다.
예비군 훈련비도 내년 3월부터 기존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오른다. 기존에는 예비군 교통비를 거리와 관계없이 7000원 지급했으나, 이동거리 30㎞를 초과할 경우 시외버스 운임(116.14원/㎞)을 적용해 지급하는 방안으로 변경됐다.
국방부는 지난 10월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병사 봉급을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2년에는 병장이 약 70만원에 가까운 월급을 받게 된다. 또 전역 시 안정적인 사회 진출과 안착을 위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월 40만원까지 5%대 금리로 자율 저축하는 방안을 금융권과 협의키로 했다.
송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