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기술력을 앞세운 중소기업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연중 지속되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실내 공기 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대기업 · 외국기업들이 연일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저마다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MW는 필터 교체가 필요 없는 공기청정살균기 ‘클라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일반적으로 공기를 필터로 여과해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 아닌, 백금 촉매에 250도까지 열을 가해 살균과 탈취 반응을 일으켜 공기 중 유해 물질을 근본적으로 태워 없애는 것이 특징이다.
백금 촉매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필터 교환에 따른 유지 비용이 들지 않는다. 공기 살균을 통해 VOCs, 세균, 일산화탄소, 악취, 바이러스 등 환경유해물질을 제거하고, 물 필터를 통해 미세먼지도 효과적으로 걸러준다.
웰리스는 대기의 자연정화 원리를 응용한 공기제균청정기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웰리스 공기제균청정기는 하이드록실 라디칼(OH)을 이용해 공기 중의 세균과 악취,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등 유해물질을 제거해준다. 하이드록실 래디칼은 태양의 빛, 대기의 오존, 공기 중의 수분으로부터 자연 생성되는 천연 정화 물질로 강한 제균력을 가지고 있다.
에어텍은 휴대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무선 공기청정기 ‘UFO-FREE’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원코드 없이 2시간 충전으로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UFO 형태를 닮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으며 무선에 LED 등, 터치 버튼, 보조 배터리 기능이 추가되어 가지고 다니기에도 용이하고 부착 스티커/홀더(옵션)가 있어 벽이나 책상에 걸거나 부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MW 클라로 관계자는 “공기 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품의 공기청정능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운 중소기업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