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센터, 사용승인신청서 접수 “1727석 첫 공연은 누가”

입력 2017-12-27 23:28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 이하 경제청)은 마에스트로 지휘 모습, 국내 최대 규모 칼라노출콘크리트 외장, 포도밭(Vineyard)과 발코니 혼합형상 설계를 통한 측벽 반사음 효과를 극대화, 세계 수준의 소음 진동 차단 등 독특한 특징을 갖춘 세계 수준의 공연시설인 아트센터 콘서트홀(1727석)에 대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이하 NSIC)로부터 22일 사용승인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아트센터 콘서트홀은 2009년 6월 착공,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 침체로 사업이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7월 대부분의 공사를 완료했으나, 이번에는 사업 진행과정에서 NSIC와 포스코건설간 갈등으로 1년 넘도록 사업 진행이 지연됐었다.

그동안 경제청은 공사 마무리 시점인 2016년 5월부터 적기 준공을 위한 현안사항 이행과 사용승인신청서 제출 등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실무협의는 물론 각 사 대표이사 면담 등을 통해 조속한 준공을 설득했으나 NSIC와 포스코건설간 갈등상태가 심화돼 사용승인 절차 자체가 진행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9월말 새로 취임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양사간의 근본적인 갈등을 큰 틀에서 화해로 해소하고,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 재개 및 아트센터 콘서트홀 준공을 위해 10월부터 양사간 협상을 중재하는 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양사 대표들로부터 콘서트홀 사용승인신청을 우선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NSIC는 최근 문화예술진흥기금 납부 등 신청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22일 건축물사용승인신청서를 경제청에 접수했다.

인천경제청은 관련기관 협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내 아트센터 콘서트홀 사용승인 처리할 계획이며, 시설물 인수인계, 시험운영을 거쳐 2018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향후 기부채납 절차가 완료되면 소유권이 경제청에 귀속되고 아트센터 콘서트홀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송도국제도시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