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웃음 되찾은 추일승 감독 “실책 줄어 만족”

입력 2017-12-27 21:39
KBL 제공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오리온은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5대 6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은 경기 전 김강선이 발목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마커스 커밍스가 빠진 삼성에 우위를 점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추 감독은 “이겨서 다행이다. 1쿼터에는 외국인 선수가 1명밖에 안 뛰었는데 공략이 지혜롭지 못했던 것 같다. 후반부터 수비 리바운드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속공이 살아난 게 승리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경기보다 턴오버를 적게 해서 그 부분이 사실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다. 턴오버는 바로 실점으로 연결돼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데 그런 부분에 변화가 생겨서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연패 탈출과 함께 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추 감독은 “라운드 첫 경기에서 좋은 스타트를 했다. 앞으로 우리 팀의 경기가 질적으로 조금씩 발전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이런 분위기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