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급증…한의원 면역관리로 어린이 독감 예방 힘써야

입력 2017-12-27 15:54


이달초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47주(11월 19일~25일),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는 외래 환자 1,000명 당 7.7명으로 잠정 집계되어 2017∼2018년 절기 유행기준인 6.6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빠르게 독감유행 주의보가 발령된 것으로, 65세 이상과 만성질환자, 임산부, 어린이 등 독감 고위험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겨울철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독감예방접종을 받는것이다. 특히 아직 독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라면 예방접종만으로 70% 이상 독감을 예방할 수 있어 보건당국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을것을 추천하고 있다.

다만 청라 강경하한의원 강경하 대한한방소아과 전문의에 따르면 어린이와 노인, 허약체질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독감 예방접종을 맞았다 하더라도 면역력이 낮으면 백신의 효과가 40~50%까지 낮아질 수도 있으며, 아이들은 심한 감기나 독감 발병시 소화기 증상도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 독감예방을 위해 철저한 위생관리와 면역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만일 예방 접종에 관계없이 이미 독감에 걸린 어린이 독감환자라면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양방 치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면역력 증진을도와주는 한방치료를 병행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독감치료를 실행하는 추세다.

실제로 한의사협회에서는 독감에 사용되는 타미플루가 한약재 ‘팔각회향(八角茴香)’에서 추출한 ‘시킴산(shikimic acid)’에서 합성된 제품이라고 밝히며, 천연 한약재가 독감 치료에 도움을 주는 신약이 될 수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강경하 대한한방소아과 전문의는 “우리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작거나 잔병치레를 많이하는 편이라면 겨울철 면역관리를 통해 키성장은 물론 독감 예방까지 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평소 아이들에게 철저한 위생교육을 실시, 어린이 스스로가 올바른 생활 습관을 익히도록 교육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