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류여해 제명에 “박근혜 따라가버린 운명”

입력 2017-12-27 15:20
사진 = 신동욱 총재 트위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류여해 최고위원 제명과 관련해 ‘제2의 박근혜 탄생 꼴’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총재는 26일 트위터에 “한국당 윤리위 류여해 제명 의결, 박근혜 따라가버린 운명 꼴이고 연탄가스 중독사 꼴이다. 남자 류여해가 여자 홍준표 죽인 꼴이고 제2의 박근혜 탄생 꼴이다. 열길 물속 알아도 한길 사람 속 모르는 꼴이고 벼룩 한 마리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다. 살다 살다 류여해 응원하게 될 줄이야”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 신동욱 총재 트위터

이어 27일에는 “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 제명,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 있는 법이고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날 수 있는 법이다”라며 “공화당 서울시장 후보 공개 제안한다”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앞서 26일 ’막말 논란’을 빚은 류 최고위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위 측은 류 최고위원이 당의 위신을 훼손시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해당(害黨) 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류 최고위원은 윤리위 결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가 (과거) 최고위 회의에서 ‘너는 말하지 마라. 여자는 가만히 있는 게 제일 예쁘다. 밤에만 쓰는 것이 여자’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저보다 훨씬 더한 막말을 한 홍 대표는 당대표라는 이유로 윤리위 제소가 기각됐다. 한국당은 죽었다”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류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홍 대표와 관련해 추가 폭로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