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통합이 탈호남 전략? 왜곡된 것”

입력 2017-12-27 15:03 수정 2017-12-27 15:07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적극적인 전당원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전당원 투표와 관련해 “통합이 탈호남 전략이라는 주장은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광주MBC 라디오 시선집중광주(진행 황동현 PD)에 출연해 “탈호남은 정말로 왜곡이다. 작년 20대 총선 때 호남지역민들이 국민의당을 세워준 그 마음 절대 잊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든든한 호남의 지지를 기반으로 해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정당이 되라고 그 때 숙제를 줬고 그 숙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내년 지방선거”라며 “통합의 목표는 자유한국당을 누르고 자유한국당을 축소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당원의 절반 이상이 호남 당원들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전당원 투표는 여론조사보다 더 호남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조사”라며 “호남 당원들에게 묻고 그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남 출신 국회의원들이 탈당하거나 갈라서지 않도록 끊임없이 설득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금 각각 5%씩 나오는 정당 지지율이 만약 통합이 돼서 전국적으로 15~20%가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덧셈의 정치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