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파일]“편도 면역력 강화하면 패혈증 예방에 도움”

입력 2017-12-27 13:33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

2017년 한 해 동안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건강 키워드는 무엇일까. 영국 공영방송 BBC는 구글 데이터 검색자료를 근거로 다음 4가지를 꼽았다. 바로 암과 혈압, 당뇨, 패혈증이다.

암은 담배를 피우거나 비만, 과음하는 습관, 잘못된 식습관을 갖고 있을 경우 발병위험이 높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암 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암 다음으로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혈압이었다. 혈압을 보면 심장과 혈관이 얼마나 튼튼한지 가늠할 수 있다. 혈압은 수축기 120㎜Hg 미만, 이완기 80㎜Hg미만이 정상이다.

고혈압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최고위험인자다. 평소 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뇨역시 많이 검색된 키워드다. 당뇨가 있다는 뜻은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다는 뜻이다. 당뇨병은 음식을 신경써서 섭취하고 많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패혈증도 상위 검색 키워드에 올랐다. 패혈증은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이다. 국내에서도 얼마 전 개에 물린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으로 패혈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27일 “건강한 상태 즉, 면역력이 제대로 작동될 때에는 우리 몸의 방어 시스템이 작은 상처로 침투하는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지만 면역체계가 약해지게 되면 바이러스 등 외부 침입균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게 돼 병을 얻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려면 폐기능을 강화시켜 편도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편도는 내 몸을 지키기 위한 임파선이며 수없이 많은 임파구가 샘물처럼 흘러나오는 곳이다. 목쪽에 임파선이 몰려있는 것도 심폐로 가는 중요 길목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