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A 존월(워싱턴 위저즈)이 팀 동료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6억원 상당의 명품시계를 돌렸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존 월은 인스타그램에 “내 형제들 메리 크리스마스. 너희 모두를 사랑한다. 즐겨”라는 글과 함께 팀 동료 15명에게 롤렉스 시계를 선물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그가 선물한 롤렉스 시계를 받고 흥분한 팀 동료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의 깜짝 선물은 팀 식사 시간에 전달됐다. 선물상자를 열어본 한 선수는 “농담인줄 알았는데 진짜 롤렉스다”라며 감탄했다. 시계 뒷면에는 개개인의 등번호도 새겨져 있었다. 동료들은 “말도 안된다” “미쳤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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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존 월이 이날 동료들에게 선물한 시계는 한 개당 4만 달러(약 4300만 원)다. 그가 동료 15명의 시계 값에 쓴 비용은 약 60만 달러(한화 약 6억 4700만 원)에 달한다.
매체는 존 월이 약 한 달 전부터 이 선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롤렉스는 대량 구매를 금지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존 월은 동료들을 위해 까다로운 승인 절차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롤렉스 관계자는 “존 월이 골드과 로즈골드, 화이트골드 중 동료들에게 어울리는 색을 직접 골랐다”고 전했다.
존 월은 2010년 워싱턴 위저즈에 입단한 뒤 팀에서 가드로 활약하며 에이스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 6월에는 2억 달러(약 2200억 원)를 받고 계약을 연장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