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머니가 버스 문에 손이 낀채 끌려가다 뒷바퀴에 치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6일 70대 노인을 매단 채 버스를 몬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시내버스 운전기사 A(57)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37분께 광주 광산구 우산동 한 시내버스정류장에서 버스에 타려던 B(75·여)씨를 매달고 차를 몰아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손이 낀 채로 20여m를 끌려가다 버스 뒷바퀴에 치여 큰 부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맞은편 정류장에 자신과 같은 노선의 버스를 몰던 기사와 인사를 하다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