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서울 3선 김용태 의원 차기 혁신위원장에 임명

입력 2017-12-26 22:56 수정 2017-12-26 23:01
자유한국당 제2혁신위원장에 임명된 김용태 의원.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차기 혁신위원장에 3선의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이 임명됐다.

한국당은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 의원을 류석춘 전 혁신위원장 후임인 제2혁신위원장에 임명했다고 전희경 대변인이 전했다. 혁신위 구성 등에 관한 사항은 모두 김 의원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 복당파로 한국당의 험지로 꼽히는 서울 지역구에서 3선을 역임했다. 지난해 5월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혁신위원장에 선임됐지만, 친박(친박근혜)계의 조직적 반발로 자진 사퇴한지 1년7개월 만에 다시 한국당 혁신 사령탑에 기용됐다.

최고위는 또 현역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함께 있는 지역구의 경우 현역의원을 당협위원장에 우선 선임하기로 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지침에 따라 김무성 의원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를 비롯해 11개 지역구의 원외 당협위원장 사퇴 방침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과 권성동, 이종구, 박성중 의원 등 복당파 의원 전원이 당협위원장 자격을 회복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당 지도부에서 물러난 이종혁 최고위원(지명직) 후임으로 지명된 염동열 최고위원도 공식 임명됐다. 한국당은 최고위원에 추가 공석이 발생하더라도 별도의 선출절차 없이 6명 체제로 내년 지방선거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전 대변인은 또 “홍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아 내년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적극적인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